북한이 제3회 여자월드컵축구대회에서 첫 승리를 거뒀고 미국과 브라질은 8강진출을 확정지었다.북한 여자대표팀은 2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포틀랜드 시빅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예선 A조 2차전에서 활발한 공격력으로 시종 경기를 주도한 가운데 진별희(전15분) 조성옥(전39분) 김금실(후28분)이 잇달아 골을 터트려 덴마크를 3-1로 물리쳤다.
같은조로 시카고 솔저필드에서 벌어진 미국-나이지리아 경기에서 미국은 7-1로 낙승, 2연승으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8강진출을 확정지었다.
「베일에 싸인 팀」으로 오래전부터 미국언론의 주목을 받아온 북한은 사상 처음으로 「정치적 숙적」미국과 28일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1승1패로 승점 3점을 마크한 북한은 역시 승점 3점을 기록하고 있는 나이지리아가 약체 덴마크를 꺾을 가능성이 높아 8강진출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미국을 상대로 끈질긴 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B조의 브라질은 이탈리아를 2-0으로 누르고 2연승, 8강에 합류했다. 지금까지 8강진출을 확정지은 팀은 C조 노르웨이와 D조 중국을 포함해 4개국이다.
/포틀랜드(미 오리건)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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