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고장은 제게 맡기세요』정보통신기기 수리전문업체인 서비스뱅크에서 일하는 안경숙씨는 PC고장을 전문으로 출장수리하는 테크미이다.
테크미는 서비스뱅크에서 PC고장을 처리하기 위해 선발한 출장수리요원으로 80명 전원이 여성으로 구성돼 있다. 낮에 집에 혼자 있는 주부들도 안심하고 출장수리를 맡길 수 있도록 일부러 여성들만 뽑았다.
이들은 3개월 동안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인터넷, PC통신 등 PC전반에 걸친 수리교육을 받고 현장에 투입되기 때문에 PC고장 만큼은 자신있게 고칠 수 있는 전문가들이다. 고장난 PC나 주변기기가 어느 회사제품이든 상관없이 출장신청을 받으며 출장비는 7,000원이다. 부품을 교체할 경우 별도 청구한다.
안씨는 다른 테크미들처럼 집 근처인 분당지역센터에서 분당, 성남지역 등을 담당하고 있다. 전직 컴퓨터학원 강사였던 그는 PC가 고장나면 수리요원이 올 때까지 속수무책으로 기다리는게 답답해서 직접 해결해 보고자 테크미를 지원했다.
『원래 기계만지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테크미가 적성에 잘 맞는다』는 안씨는 최근들어 PC수리신청이 늘어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있다. 특히 4월 26일 작동했던 CIH바이러스의 피해여파가 커서 지금도 수리신청이 들어오고 있어 일손이 부족할 정도. 그래서 조만간 테크미들이 더 충원될 예정이다.
안씨는 『유니폼과 수리가방을 챙겨들고 출장서비스를 나갈 때면 전문가라는 뿌듯한 느낌이 든다』며 『PC에 이상이 생기면 망설이지 말고 서비스뱅크 종합상황실(080_365_1120)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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