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남북 차관급회담 2차회의가 26일 오전 10시 베이징 켐핀스키호텔에서 열린다.남측수석대표 양영식(梁榮植)통일부차관은 이날 『북측이 전화로 26일 오전 10시 2차회의를 열고 2차회담의 실무절차를 논의할 전화접촉을 25일 오후 3시 갖자고 제의해왔다』며 『우리측은 이를 수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남측대표단은 26일 회담에서 이산가족논의 이전에 서해사태문제가 논의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에 따라 25일 북측으로부터 이산가족문제를 우선 논의한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이산가족문제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상당부분 조율해 2차회담에 임할 방침이다.
북측은 2차회의에서 추가 대북 비료지원선을 예정대로 26일 출항시켜줄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이나 남측은 이산가족문제 합의전 2차 비료지원은 곤란하다는 입장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이에앞서 양차관은 이날 오전 7시30분 베이징주재 한국특파원들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우리의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며 『베이징 예비접촉의 합의가 지켜지지 않을 경우 10만톤의 2차 대북 비료지원의 필요성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베이징=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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