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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민단체 미국영화안보기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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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민단체 미국영화안보기 시위

입력
1999.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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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민예총, 참여연대 등 32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우리영화 지키기 공동대책위」(공대위)는 17일 성명서를 냈다. 그들은 정부가 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 축소방침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만약 24일까지 정부의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으면 「미국영화 안보기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과 정부에 대한 동시 경고다.공대위는 1차로 7월 1일 하루 전국 주요 개봉관을 돌며 「미국영화 안보기」피켓 시위」를 전개할 예정이다. 이런 움직임에 가장 긴장하는 쪽은 「스타워즈, 에피소드1」의 배급사인 폭스와 개봉 극장들.

「스타 워즈」의 구도와 내용은 마치 스크린 쿼터 축소 압력을 가하는 미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 같다. 이데올로기 붕괴 후 세계질서를 주도하는 미국은 자유주의란 이름 아래 모든 나라를 무장해제시킨다. 거기엔 전통도, 문화도 없다. 자유무역을 거부하는 집단은 적이다. 「스타 워즈…」에서 은하계 무역항로를 봉쇄한 「무역연합」을 적으로 설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들을 자그맣고 흉칙하게 생긴 모습으로 묘사됐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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