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통령 WP지 회견 -【워싱턴=신재민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정보기관의 보고에 의하면 북한은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타격할 수 있는 사정거리를 지닌 고성능 탄도미사일의 시험발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4일 보도했다.
김대통령은 내달 2일로 예정된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가진 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그러나 북한이 정말 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것이라는 증거는 없다』며 『준비에서 발사까지는 2~3개월의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북한에 대해 또다른 미사일 발사시험을 강행할 경우 북한은 중대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고 현저한 불이익을 보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점을 경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와 함께 서해상 교전사태에 언급,『북한이 현정부의 군사적 대응 태세를 시험하려 했던 것 같다』며 『이제 북한도 많은 교훈을 얻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포용정책외의 다른 대안은 아무런 가능성이 없다』며 『북한에 대한 포용정책은 궁극적으로 꼭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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