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업유도 총파업투쟁 새국면 -한국노총이 26일로 예정한 총파업투쟁을 철회하고 노사정위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고 민주노총도 금명간 지도부의 단식농성을 풀고 구속노동자 석방 등을 위해 정부와 적극 대화한다는 방침이어서 검찰의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이후 불거진 노동계의 총파업투쟁이 새 국면을 맞게됐다.
그러나 노동계의 불참으로 올들어 가동이 중단된 노사정위 정상화여부는 민주노총이 구속노동자 석방 등 4대 요구를 전제조건으로 요구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이상룡(李相龍)노동장관은 24일 오후 1시 여의도 한국노총을 방문, 박인상(朴仁相)위원장과 만나 공기업의 구조조정과 관련, 정부의 예산편성 지침을 대폭 완화하고 노조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금지 조항의 철폐를 검토하겠다는 정부입장을 전달했다.
이장관은 이어 민주노총지도부가 농성중인 명동성당을 방문, 이갑용(李甲用)위원장 등과 만나 구속·수배 노동자문제를 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선처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달, 농성을 풀 것을 요청했다.
민주노총은 이자리에서 구속·수배자문제 해결, 구조조정 철회및 근로시간 단축, 특별검사제 도입, 공안대책협의회 해체 등 공식입장을 전달했다.
이와관련, 노동부의 한 간부는 『이르면 25일 이장관과 박위원장이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양측의 합의사항을 공식발표할 것』이라며 『한국노총에 이어 민주노총도 결국 노사정위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국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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