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놀이공원이 여름특수를 겨냥한 이벤트 준비에 분주하다. 더위와 밤, 심지어 반딧불이와 장마까지 이벤트의 아이디어로 동원됐다. 에버랜드의 「반딧불이 추억만들기」, 서울랜드의 「더위사냥, 귀신사냥」, 롯데월드의 「핑크레인 데이트」등이 돋보이는 행사들이다.25일부터 7월9일까지 열리는 에버랜드의 「반딧불이…」는 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젊은이에게는 신기함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 인공번식된 반딧불이를 매일 500마리씩 공원내 오리지에 방사해 날아다니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게 했다. 반딧불이의 발광원리와 생태사진등을 전시하고 유리병에 반딧불이를 넣어 책을 읽어보는 「형설지공의 장」도 마련한다.
서울랜드의 「더위사냥…」은 공포를 통해 더위를 쫓는 전형적인 납량이벤트. 서울랜드 곳곳에 숨어있는 유령, 귀신을 찾아 그들로부터 스탬프를 받아오면 추첨을 통해 푸짐한 상품을 준다. 유령과 귀신은 한 곳에만 숨어있는 것이 아니라 갑자기 관람객에게 나타나 깜짝쇼를 연출하기도 한다.
롯데월드가 25일부터 7월18일까지 개최하는 「핑크레인…」은 비의 낭만을 내세운 프로그램. 석촌호수의 매직아일랜드 주변을 분위기가 넘치는 카페로 꾸미고 각종 조명과 양초등으로 환상적인 빗속 데이트를 즐기도록 할 예정이다. 매일밤 가든스테이지에서 「베스트 커플」 선발대회도 연다. 권오현기자 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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