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환(鄭鍾煥)철도청장은 23일 『국내 최초로 열차에 승용차를 싣고 여행할 수 있는 「카레일」을 개설, 올 여름부터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카레일은 승객이 탈 수 있는 객차와 승용차를 실을 수 있는 화물차를 연결 운행하는 시스템으로 목적지 인근 역에서 승객들은 자신의 승용차를 이용해 최종 목적지로 여행하게 된다.
철도청은 이달말 서울 성북_강릉구간에서 시험운행을 한 후 여름휴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다음달 중순부터 주말마다 서울_강릉구간에서 객차 3량, 화물차 10량 규모의 카레일을 운행할 계획이다.
철도청 관계자는 『해마다 여름 휴가철이면 동해안으로 향하는 도로마다 교통지옥을 방불케 하는 체증을 빚고 있는 점을 감안, 카레일을 개설키로 했다』며 『요금은 편도 5만원 안팎으로 고려중이며 시험운행이 끝나는 대로 열차명칭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전성우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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