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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강좌] 주식투자 어떻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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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강좌] 주식투자 어떻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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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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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주식투자가 직장인과 주부층에게도 최고의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주식투자를 해 본 경험이 없는 초보 투자자들은 언제, 어떤 종목에, 어떻게 투자해야 할 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 증권투자의 기초지식부터 종목선택과 투자전략까지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직장인과 주부들을 상대로 한 증권협회와 증권사, 투자신탁사들의 무료 증권강좌와 투자설명회를 이용하면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 증권투자의 기초지식을 쉽게 얻을 수 있다. 주위의 말만 듣고 무모하게 「묻지마」식 투자를 하거나 사설강좌를 듣기 위해 많은 돈을 들일 필요가 없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투자강좌도 생겨나고 있다.

■증권업협회 증권강좌 한국증권업협회는 매주 수요일 오후 초보자를 위한 정기 증권강좌를 열고 있다. 증권시장의 원리와 주가움직임, 증권기사 읽기, 계좌개설 및 주문내는 방법, 종목선택과 주식투자요령등 주식투자의 「ABC」를 자세하게 알려준다. 교재를 포함해 참가비는 무료이며 전화로 협회에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인원은 선착순 60명 내외다.

기업체나 어머니회, 지역단체의 신청을 받아 파견강좌도 실시한다. 60명 이상 단체면 전국 어디서나 신청할 수 있고 강사료와 교재비는 무료다. 강연내용은 초보에서 고급까지 신청에 따라 달라진다.

중급이상 투자자를 위한 「선물·옵션 투자자 증권대학」도 열린다. 전국순회 방식으로 열리는 이 강좌는 하루 3시간씩 이틀간 진행되며 150~200명 규모로 선착순 신청을 받는다. 학생과 교사를 위한 무료 증권강좌도 있다. 대학의 요청에 따라 실시되는 대학생 증권강좌는 증권산업과 시장상황, 파생상품, 스톡옵션등을 폭넓게 다룬다. 올 상반기에만 10개 대학에서 3,000여명이 수강했다. 상경계통 대학생과 고등학생을 위한 증권시장 견학강좌, 중등교사 초청 증권강좌등도 있다.

■증권·투신사 투자설명회 증권사와 투신사들도 본·지점에서 부정기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증권회사 투자설명회에서는 증권사 리서치 전문가들이 증시전망과 투자전략, 유망종목을 집중적으로 설명한다.

올 상반기에는 현대증권등 메이저 증권사들이 전국 순회강연을 실시했고 최근에는 대신증권이 서울·수도권과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지에서 투자설명회를 열고 있다. 또 증권사 지점 차원에서 소규모 투자설명회가 열리기도 한다.

간접상품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은 투신사의 간접상품 투자설명회를 활용하면 된다. 투신사 설명회는 종목선택과 개인투자전략 보다는 전체적인 증시상황과 간접상품 선택요령 등을 주로 알려준다. 증권사와 투신사의 투자설명회는 대개 50~300명 규모이며 별도의 참가신청이나 비용부담은 없다.

■사이버 투자설명회 최근에는 증권사들이 사이버고객을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상에 시황과 투자전략, 유망종목 등을 문자텍스트로 띄워주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DERI)는 21일부터 내달 3일까지 지상중계식 설명회에서 한발 나아가 음성강연까지 들을 수 있는 사이버 투자설명회를 실시하고 있다. 사운드카드가 설치된 PC 이용자는 홈페이지(www.deri.co.kr)상에서 리얼오디오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아 음성파일을 받아볼 수 있다.

이인수(李仁洙)기획부차장은 『강연내용은 경기 및 산업전망, 유망종목 투자전략등이고 질의응답도 가능하다』며 『DERI 회원만 이용할 수 있지만 무료로 즉시 회원에 가입할 수 있어 사실상 제한은 없다』고 설명했다.

■사설강좌 증시활황에 따라 최근 사설 투자자문사나 연구소들이 실시하는 증권강좌가 우후죽순격으로 늘고 있다. 이들 중에는 며칠간의 강의코스에 수십만원의 강사료를 받고 유망종목을 찍어주는 소위 「쪽집게강좌」도 많다. 최근에는 「700」서비스를 통해 종목을 추천하는 「쪽집게 전화」도 급증하고 있다.

이들은 급등종목 추천을 무기로 투자자들을 모으고 있지만 부작용도 만만찮다. 증권업협회 박동선(朴東宣)팀장은 『사설강좌와 700전화서비스만 믿고 쪽집게투자를 했다가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며 『「종목 찍어주기」에 유혹돼 충동적으로 강의를 들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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