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이 낳은 남녀 간판스타 피트 샘프러스(미국)와 슈테피 그라프(독일)가 2회전에 안착했다.세계 랭킹1위인 샘프러스는 2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교외 올잉글랜드코트에서 개막한 대회 첫날 남자단식 1회전에서 스코트 드레이퍼(호주)를 3-0(6-3 6-4 6-4)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대회를 5차례나 석권한 샘프러스는 자신의 홈코트와도 같은 윔블던의 잔디코트에서 강력한 서브에 과감한 네트대시로 시종 경기를 리드했다. 샘프러스가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메이저대회 12승으로 로이 에머슨(호주)의 이부문 최다우승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여자부에서는 99프랑스오픈 챔피언인 슈테피 그라프(독일)가 루드밀라 체르바노바(슬로바키아)를 2-0으로 완파, 이대회 8번째 우승을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4대 메이저대회중 이대회에서만 우승하지 못한 4번시드 모니카 셀레스(미국)도 크리스티나 토렌스 발레로(스페인)를 2-0으로 제압,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향해 기분좋은 첫 걸음을 내디뎠다.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와 「10대 요정」안나 쿠르니코바(러시아)도 2회전에 합류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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