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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와 통신] pc통신에 「통계정보」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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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와 통신] pc통신에 「통계정보」인기

입력
1999.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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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를 보면 세상이 보여요』「숫자 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신문지상에 나오는 경제지표나 각종 통계수치를 보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기 마련. 어지간한 안목을 갖춘 사람조차도 면밀히 살펴봐야 의미를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통계는 어려운 것으로 인식돼왔다.

하지만 PC통신에서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유니텔의 「통계로 보는 경제뉴스」(go sens)가 네티즌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서비스 개설 3개월여만에 매출순위 6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하고 있는 것. 주식시장 호황 등 최근 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탓이기도 하지만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명쾌한 설명과 다양한 이미지그래픽이 네티즌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박홍순(朴弘淳·36)대표 등 8명의 「통계비전」식구들이 4개월여간의 준비끝에 서비스를 개설한 것은 3월초. 『어려운 통계 서비스를 누가 이용하겠어』라는 주위 사람들의 우려가 기우였음을 입증하듯 분당 300원의 비싼 이용료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5월 한달간 매출순위 6위지만 주식관련 서비스를 제외하면 1,000여개 IP중 당당히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주민운동연구소」라는 사설연구모임을 통해 만난 이들은 『제대로된 통계는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생각으로 밤샘을 마다않는 노력끝에 서비스를 개설했다.

단순한 통계정보뿐 아니라 경제지표에 얽힌 상식, 이용자들이 의뢰하는 「맞춤 통계」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이들의 목표는 「통계 연구소」로 발전시키는 것. 박대표는 『지금까지는 호기심으로 찾아온 네티즌들이 많았지만 앞으로는 고정적인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독창적이고 심층적인 전문성을 쌓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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