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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책] 백범서거50주년 전집12권 출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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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책] 백범서거50주년 전집12권 출간 등

입력
1999.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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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서거50주년 전집12권 출간백범 김구(1876∼1949)선생 서거 50주년(6월 26일)을 앞두고 선생이 남긴 글과 관련 기록을 빠짐없이 정리한 「백범 김구전집」(대한매일신보사 발행·전 12권·사진)이 출간됐다. 지금까지 발행된 백범 자료집 중 가장 큰 규모다.

전집 1, 2권은 백범 일지 친필본과 필사본, 윤봉길 의사 등 한인애국단을 소개한 글, 3권은 백범의 동학, 의병활동, 신민회사건 내용과 판결문 등을 담고 있다. 4∼7권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발자취와 관련 자료, 선생의 편지 등이며 8, 9권에는 신문보도, 인물기, 수행록 등이 들어있다. 10권은 백범 서거와 장례식, 추도식 등 순국추모록이며 11권은 사진과 친필 휘호, 마지막 권에는 암살 진상과 백범 연구물 목록이 실려있다. 전집에는 재미 사학자 방선주씨, 도쿄국제한국연구원 최서면 원장 등이 소장한 새로운 백범 자료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전집은 윤병석 인하대 명예교수가 편집위원장을 맡고 조동걸 국민대 명예교수, 신용하(서울대), 이만열(숙명여대), 윤경로(한성대), 한시준(단국대), 김희곤(안동대), 도진순(창원대) 교수 등이 참가해 만들었다. 대한매일은 24일 오후 6시 프레스센터에서 광복회,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회와 함께 전집 출간 기념식을 갖는다. 김구선생기념사업회는 26일 10시 효창공원 선생 묘역에서 50주년 기념 추모식을 열고 선생을 회고하는 남북공동 학술대회도 준비하고 있다.

북한군사력 실태 꼼꼼히 파헤쳐

북한군의 전력·전략은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 아시아 정세의 「키워드」. 하지만 실체는 모호하다. 최근의 서해 교전만 본다면 북한 해군의 전력은 낙후했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른다. 반면 10만 특수군 양성과 알래스카를 강타할 수 있는 대포동 미사일 개발 등 북한군의 태세에 한국과 미국이 식은 땀 흘리는 것도 현실이다.

「북한 군사연구」(팔복원 발행·사진)는 정치적 이유로 과대 평가되거나 막연하게 폄하한 북한군의 현 실태와 도발 의지를 분석한 책. 북한군 지휘 체계와 전력 편제, 예상 남침의 모습과 특수부대 운영계획, 화생방 무기와 미사일·핵의 종류별 전략 전술적 위협 등 북한 군사력의 밑그림과 특성을 70여개 도표와 함께 꼼꼼히 살폈다. 6·25→섬멸전, 쿠바사태→단독전, 월남전→유격전 배합, 중동전→기습전, 걸프전→요새화·첨단 유도탄 개발 강화 등 북한 군부의 분쟁 교훈 연구를 통한 전략 수정 과정, 발전사도 한 눈에 보여준다.

이 책은 북한이 군사정책을 바탕으로 정치, 경제, 외교 전략을 수립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어 군을 통해 북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국방위원회와 당 중앙군사위의 관계라든가 당과 군의 간섭과정 등이 명쾌하게 정리되어 있다. 지은이 장명순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특공여단 참모장과 국방정보본부 전략과장을 지낸 실무 경험에 학문적인 엄밀함을 더했다. 25일께 출간한다.

팔.다리 흉한털 어떻게 없앨까

여름철 보기 흉한 털 때문에 고민하는 여성들에게 도움을 주는 「미운털 뿌리뽑기」(살림 발행·사진)가 출간됐다. 겨드랑이, 팔, 다리 부위의 미운 체모를 없애는 영구 제모(除毛)법을 소개한 책. 제모시술로 잘 알려진 서울 「고운 세상 피부과」의 안건영, 김조용 박사가 치료사례를 바탕으로 알기 쉽게 썼다.

1부는 다모증의 정체와 그 원인. 체모의 구조와 기능, 다모증이 생기는 원인, 다모증의 여러 형태 등을 다각도로 살펴 궁금증을 속시원히 풀어준다. 영구 제모술의 방법을 본격적으로 다룬 2부에서는 집에서 할 수 있는 제모법과 병원에서 하는 제모술의 차이를 설명했다. 크게 「아포지 레이저 제모술」과 「고바야시 절연침 제모술」로 대별하는 영구 제모법을 임상 사진과 삽화를 통해 생생하게 소개하고 있다.

3부는 제모술에 얽힌 현장 사례를 모았다. 종아리, 허벅지, V라인, 팔, 겨드랑이, 이마 등 신체 부위별로 사례를 망라했다. 특히 최근 미용에 관심을 보이는 남성들의 제모 시술 사례를 소개해 눈길. 4부는 민간 제모법을 사례로 들어가며 위험성과 부작용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여성들이 흔히 시도하는 면도, 왁스, 크림, 핀셋 등을 이용한 제모법은 균이 침투해 피부를 상하게 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동반할 수 있다고 충고하고 있다. 지은이 안씨는 제1차 국제모발연구학회에서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한 중앙대 외래교수, 김씨는 가톨릭 의대 외래교수.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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