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외사부(박상옥·朴商玉부장검사)는 21일 LG정보통신 전연구원(과장급) 김모씨 등이 초고속 정보통신망 핵심기술을 재미교포 김모씨가 운영하는 벤처기업 S사에 유출한 혐의를 잡고 김씨 등 4~5명을 긴급체포해 수사중이라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월 S사 기획이사 이모씨의 부탁을 받고 LG가 국책연구 과제로 개발중인 국가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사업 기술의 하나인 「Compact PCI_ATM」기술과 첨단 전자교환기 방식인 「ATM_MSSⅡ 규격설계도」를 S사 대표 김씨에게 E메일을 통해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에앞서 지난달 말 국가정보원으로부터 김씨 등의 기술유출 혐의를 조사한 내사자료를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측은 『4월초 김씨가 기술을 유출했다는 의혹이 있어 국정원측과 함께 조사를 벌인 뒤 지난달 징계위원회를 열어 김씨를 징계해고했다』며 『기술유출로 인한 피해는 그리 크지 않다』고 밝혔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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