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 국민들의 신문 읽는 시간이 97년에 비해 36.3%나 늘어났다. 이는 신문이 IMF시대에 더욱 유용한 매체로 자리잡고 있음을 입증하는 자료여서 신문업계에서는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이같은 결과는 한국방송광고공사가 최근 발표한 「98 전국 소비자 의식조사」에서 밝혀졌다. 15~65세 남녀 2,4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98년 한국인의 평일 열독시간은 평균 40.9분으로 97년의 30분보다 10.9분이나 늘어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47.2분으로 여성 34.5분보다 12.7분이나 많았고 연령별로는 30대가 50.5분으로 가장 적은 20대 22.6분의 2배가 넘었다.
주로 읽는 신문기사는 경제면이 21%로 최다였고 다음은 사회 20.9%, 스포츠 14.2%, 정치 10.9% 등 순이었다. 97년의 경우 사회 19.8%, 정치 16.6%, 경제 14.7%, 스포츠 10.8% 등 순이어서 IMF 이후 경제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 반면 정치분야는 크게 줄었음을 보여줬다.
신문광고에 대해서는 57.6%가 「사지는 않아도 상품을 알기 위해 본다」, 26%가 「심심풀이」라고 응답해 광고를 소비로 연결시키기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신문광고에 대한 관심은 20대 30대 10대 등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지적인 매체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57.7%가 신문을 들어 21.9%인 방송을 압도적인 차이로 제쳤다.
/이은호기자 leeeun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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