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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LPGA단독 선수 "그래 감잡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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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LPGA단독 선수 "그래 감잡았어!"

입력
1999.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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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22)가 살아나고 있다. 올시즌 침묵했던 박세리가 미 LPGA투어 99숍라이트클래식에서 이틀째 단독 선두를 지키며 시즌 첫승을 눈앞에 두었다.98년 신인왕인 박세리는 2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의 매리어트시뷰리조트코스(파71·6,051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4개 더블보기1개로 2언더파 69타를 추가, 합계 10언더파 132타로 2타차 선두를 유지했다. 특히 박세리는 첫날 10개의 버디(보기 2개)를 잡아내 올해 자신의 한라운드 기록이자 대회 최소타기록(63타)을 세우는등 상승세에 있어 첫승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적어도 스윙 리듬과 퍼트감에 있어서만은 「시즌 4승의 기적」을 일궈냈던 1년전으로 돌아간듯했다.

이날 박세리는 장타를 앞세워 파5인 3번홀서 버디를 잡아 전날의 페이스를 그대로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6번홀에서의 불운이 잠시 그의 발목을 잡았다. 드라이버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나무숲에 빠진 것. 핀 직접 공략이 불가능한 곳이라 페어웨이로 일단 탈출. 그런데 서드샷마저 그린옆 러프에 빠져 4온 2퍼트로 첫 더블보기.

박세리는 그러나 11번홀(파3)서 1.8m버디를 잡은뒤 파5인 16번홀서 다시 버디를 추가, 다시 선수권으로 올라섰다. 박세리는 17번홀서 파온에 실패했지만 5㎙ 파퍼트를 성공시켜 위기를 넘긴 뒤 18번홀서 1.2m 버디를 잡아 2타차로 달아났다.

그러나 99US여자오픈 챔피언인 줄리 잉스터가 2타 뒤진 134타로 추격하고 있고 지난해 우승자 아니카 소렌스탐(137타)로 따라오고 있어 안심할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한편 김미현은 이날 2언더파를 쳐 합계 3언더파 139타로 공동17위, 펄 신은 2언더파 140타로 공동28위에 랭크됐다. 서지현은 146타로 예선 탈락했다.

송영웅기자 herosom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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