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선진 7개국과 러시아 등 G8 정상들은 20일 독일 쾰른에서 폐막된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정상들은 이날 발표된 폐막 성명을 통해 『우리는 북한이 행한 것과 같은 최근의 미사일 시험 발사 및 개발 확산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G8은 이 문제를 더욱 조사할 것이며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의 대상들에 대한 규제를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정상들이 성명에 북한 미사일문제를 포함시킨 것은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가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계획을 공동 대응하자고 강력히 촉구한데 따른 것이다.
오부치 총리는 회담 이틀째인 19일 『북한의 군비 확장이 전세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G8이 협력해 북한 미사일 개발문제에 대해 공동 대응하자』고 강력히 주문했으며 빌 클린턴 미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도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부치 총리와 클린턴 대통령은 18일 개최된 양국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일 문제를 집중 논의, 북한의 미사일 개발 계획을 즉시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정상들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세계 최빈 36개국에 대한 채무 710억달러를 탕감하는 데 합의했으며, 이날 발표한 폐막성명에서 코소보 사태 당사자들의 휴전 존중과 카슈미르 분쟁의 즉각적인 종결 이스라엘과 시리아, 레바논간의 조기 평화협상 등을 촉구했다. 【쾰른 외신=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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