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과 실업자 수가 1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실업감소가 공공근로사업 등 일용근로자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고용구조는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중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실업자 수는 140만6,000명으로 집계돼 한달 동안 14만4,000명 가량 감소하며 지난 해 3월(137만8,000명)이후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실업률도 전달보다 0.7%포인트 하락, 지난 해 3월과 같은 6.5%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빠른 경기회복에 힘임어 제조업과 건설업 등 거의 모든 업종에서 취업자 수가 일제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4월에 비해 농림어업 취업자 수가 13만7,000명 늘어난 것을 비롯, 건설업 5만명 전기·운수·창고·금융업 2만6,000명 제조업 2만2,000명 등 취업자 수는 30만명 가량 늘어났다.
취업자 가운데 공공근로사업 참여자 등 일용근로자는 17만2,000명(7.5%) 늘어났고, 비임금근로자인 무급가족 종사자는 5만4,000명(2.8%), 자영업주 4만5,000명(0.8%), 임시근로자는 1만8,000명(0.4%)씩 증가했다.
반면 상용근로자는 고작 6,000명(0.1%) 많아지는데 그쳐 실업률 감소와 취업자 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용의 질은 아직도 크게 불안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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