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짜리 만화잡지가 창간됐다. ㈜서울미디어랜드는 18일 인기 만화작가들이 대거 참여한 주간 소년만화잡지 「히트」창간호를 발간, 매주 금요일 발행키로 했다. 기존 주간·격주간 만화잡지는 2,500~3,000원이다.우선 「학원물의 삼인방」 최병열, 장태관, 김성모가 한 자리에 모였다. 최병렬의 「삐따기」는 지난해 단행본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작품. 다섯명의 사춘기 주인공들이 겪는 갈등과 시련을 제2부 형식으로 다룬다. 장태관은 신세대 아버지와 쉰세대 아들이 엮어가는 코믹학원물 「GAP」, 김성모는 「빵」이라는 별명의 고교 2년생이 펼치는 액션물 「빵」을 새로 연재한다.
「팔용신전설 플러스」의 박성우도 참여한다. 이 작품은 악의 최강전사인 진룡, 바람의 용신전사인 손룡 등 여덟 용신이 펼치는 판타지물. 지금까지 나온 단행본 4권의 후속편으로 연재된다. 이밖에 격주간 만화잡지 「부킹」에 「야후」를 연재하고 있는 윤태호가 「수상한 아이들」, 인기작 「까」의 양선모가 「혈류학원」을 연재한다. 총 연재작품은 10개.
최원영팀장은 『「드래곤 볼」과 「슬램덩크」 이후 침체돼 있던 만화시장에 부담없는 가격정책으로 승부를 걸어 틈새시장인 문방구까지 파고 들겠다』고 말했다. ㈜서울미디어랜드는 「히트」 판매수입보다는 연재후 2, 3개월이내 발매될 단행본 수입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만화계에서는 1,000원이라는 덤핑정책이 장기적으로 전체 만화시장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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