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선물이 18일 이사회에서 자신 해산을 결의함으로써 선물거래소가 존폐위기에 놓이게 됐다.현행 선물거래법상 정회원(선물중개회사)이 10개사 미만일 경우 자동적으로 선물거래소는 폐쇄되도록 돼 있다. 한 회사만 더 문을 닫을 경우 시장이 사라지게 돼 선물거래 시장이 개장 두달도 채 안돼 존폐위기를 맞은 셈이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위원회는 선물시장 정착방안을 마련하는 등 긴급대책마련에 나섰다.
대우선물측은 이날 『그룹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3자매각을 추진했으나 선물시장 침체로 인해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아 부득이 회사를 해산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산결의는 29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대우선물은 97년 자본금 100억원으로 설립됐으며 직원은 24명이다. 주식은 대우증권이 60%, 경남기업과 오리온전기가 각각 20%씩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최근 선물시장 정착방안 마련을 위해 선물회사와 전문가들로부터 의견을 취합했으며 이달말께 구체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준형기자navid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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