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 사수 범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김지미· 임권택·이태원)는 18일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영화계 인사 및 시민 7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스크린 쿼터 축소 저지를 위한 범영화인 규탄대회」를 열고 105명이 집단 삭발했다.참석자들은 『스크린 쿼터 축소안을 담고 있는 한미투자협정 협상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23일까지 정부가 공식 답변을 않을 경우 24일 32개 시민단체와 연대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삭발식에는 감독 박광수, 정지영, 장선우, 김성수, 이미례, 허진호씨, 영화제작자 차승재 안동규씨, 평론가 이용관씨 등이 자발적으로 참가했다. 대책위는 원활한 영화제작을 위해 배우의 삭발은 말렸다. 이에 앞서 16일에는 강제규 감독, 배우 명계남씨 등 영화인 8명이 삭발했다.
/박은주기자 ju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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