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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우즈와 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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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우즈와 데일리

입력
1999.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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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와 존 데일리는 세계 골프계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슈퍼스타. 300야드에 달하는 호쾌한 장타에 해저드를 두려워하지 않는 공격적인 골프를 구사한다는 점에서 닮은 점이 많다. 이 둘은 US오픈 첫날 나란히 선두에 1타차 공동5위에 올랐다.우즈는 데이비드 듀발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다. 그런 심리적 압박탓인지 시종 감정의 기복이 심했다. 우즈는 5번홀에서 2㎙ 파퍼트가 홀컵을 지나치자 자신의 클럽을 그린위에 집어 던질듯 화가난 모습을 보였다. 7번홀 그린옆 벙커에서도 탈출에 실패하자 얼굴을 찡그린 채 혼자 욕을 하는듯 무어라고 지껄여대 주위의 갤러리들을 무안하게 만들었다.

반면 데일리는 이번대회에 별로 주목받지 못했다. 최근 16개의 미 PGA투어 대회중 8번이나 예선탈락했기 때문. 알코올중독 도벽 여자문제등으로 주변도 조용하질 못했다. 그러나 이날 데일리는 금단증세를 달래기 위해 6개의 치즈버거와 쿠키, 우유를 연신 들이키면서도 자신의 호쾌한 드라이버샷을 마음껏 구사했다. 데일리는 경기가 끝난후 『오늘 성적에 나도 놀랐다』며 겸손해했다. 송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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