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8일 『농가부채 해결을 위해 현재 연 13%인 농·수·축협 등 제2금융권의 상호금융자금 금리를 절반 수준인 연 6.5%로 낮추고 대출기간도 1년에서 2년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도청에서 열린 지방행정개혁 보고회의 주재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금리인하에 따른 농민들의 부채 경감효과는 1,4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 추가경정 예산에 이같은 내용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와 함께 『올 세수가 3조원이상 증가하는 등 5조원의 여유가 생겨 이중 절반은 국가의 빚을 갚고 나머지 2조5,000억원은 중소기업과 중산층을 살리는데 투입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해 농가 부채는 97년에 비해 30.7% 증가했으며 농업 가구당 평균부채는 1,701만1,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농가 연간소득은 지난 해 2,049만4,000원으로 97년에 비해 1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허택회기자 thheo@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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