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 떡이냐』18일 자민련 중앙당사에 시루떡, 곶감 등이 나돌자 당직자들은 그 출처에 궁금증을 가졌다. 사연을 알아보니 대전에서 올라온 스님과 일부 핵심당원들이 단오절인 이날 새벽 4시께 당사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실에서 불공을 드린 것으로 밝혀졌다.이들은 스님 7명이 공동제작해 기증한 20폭 크기의 대형 병풍을 명예총재실에 설치한 뒤 의식을 치렀다. 병풍에는 홍익인간(弘益人間) 대민여천(待民如天)등의 글과 함께 소 12마리 그림이 담겨 있다.
일부 당관계자들은 『혹시 내각제 고사(告祀)를 지낸 것 아니냐』며 『공당의 명예총재실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면 문제』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병풍에는 내각제의 내자도 들어있지 않고 JP의 뜻과는 무관한 일』이라며 『당내에서 기독교 예배를 할 수 있듯이 불공을 드릴 수도 있다』고 해명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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