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가 남미축구의 체면을 세웠다.18일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진 코리아컵 국제축구대회에서 멕시코는 아프리카의 강자 이집트를 2-0으로 물리치고 1승을 올렸다. 멕시코는 1승1무1패, 이집트는 2무1패를 기록, 19일 한국-크로아티아전서 우승팀이 가려지게 됐다.
15일 한국전에서 굳게 닫혔던 「피라미드의 문」은 이날 너무 쉽게 열렸다. 멕시코는 전반 2분 헤딩슛이 이집트 골키퍼의 몸을 맞고 나온 것을 오소노가 오른발로 가볍게 차넣어 선취점을 얻었다.
이집트는 이후 모냄과 비시오리, 이브라힘 하산을 축으로 한 공격라인을 총가동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 30분 모냄의 프리킥이 왼쪽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가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고 후반 총공세에서도 호삼 하산의 결장에 따른 골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멕시코는 후반 48분 교체멤버로 들어온 팔렌시아가 센터링한 볼을 오소노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추가골을 넣어 쐐기를 박았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18일전적
멕시코(1승1무1패) 2-0 이집트(2무1패)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