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미지식물원을 인수하기로 한 재미동포 기업 CGI사의 이동연(48·사진)회장은 17일 『식물원을 조기에 인수, 세계적 식물원 겸 휴양·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지난 15일 방한한 이회장은 고건(高建)시장등 서울시 관계자를 만나 인수에 따른 구체적 문제를 협의했다.
-여미지식물원을 인수키로 한 배경은.
『나이든 동포들이 고국에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실버타운이나 휴양시설 건립등에 관심을 갖던중 여미지식물원에 주목하게 됐다』
-언제 본계약을 체결할 것인가.
『올해안에 매입대금 517억원을 모두 지급하고 조기에 인수할 생각이다』
여지미 식물원에 대한 평가는.
『시설등 하드웨어적 측면은 동양최대다. 그러나 볼거리를 제공하는 이벤트연출이나 고객유치 마케팅등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은 매우 부실하다』
-어떻게 개발·운영할 것인가.
『이달안에 여미지식물원을 운영할 CGI 코리아사를 설립해 미국인 경영전문가를 고용, 선진기법을 도입하겠다. 우선 133억원을 들여 식물원내의 각국 정원에 카페와 영화관 선물가게등 각 나라의 특징을 나타내는 「세계의 거리」를 조성하고, 테마파크를 만드는 한편, 밤 12시까지 야간개장해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겠다』
-CGI는 어떤 회사인가.
『원사와 의류기계등의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연매출액은 6,000만 달러, 자본금은 2,000만 달러규모다』
/박진용기자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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