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 그린(24·미국)이 육상 남자 100㎙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97세계육상선수권 우승자인 그린은 17일 오전(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벌어진 99국제육상대회 남자 100㎙ 초청경기에서 9초79로 역주,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도노반 베일리(캐나다)가 세웠던 종전 세계기록(9초84)을 0.05초 앞당겼다. 육상 100㎙에서 전자계시가 시작된 이래 세계기록을 단번에 0.05초 단축한 예는 68년 짐 하인즈(9초95) 이후 31년만에 처음이다.
지금까지 「9초8」의 벽을 깬 경우는 88년 서울올림픽때 캐나다의 벤 존슨(9초79)이 단 한차례 있었으나 당시 근육강화제인 스테로이드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나 공식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아토 볼든(트리니다드 토바고)이 9초86으로 2위, 브루니 수린(캐나다)이 9초97로 3위에 올랐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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