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피셔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는 16일 미국 금리가 곧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셔 부총재는 독일의 주식정보 전문매체인 뵈르제 온라인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으나 인상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인플레 심화를 보여주는 다른 데이터가 나온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지만 4월중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를 감안할 때 인플레 증대 압력이 아직은 크지 않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이 금리를 올릴 경우 신흥시장에서 자본이 빠져 나올 수 있다면서 『그러나 앨런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오래 전부터 인플레 문제를 언급했기 때문에 (금리가 올라가더라도) 투자자들이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미 투자은행인 메릴린치의 최신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의 투자펀드들은 FRB가 조만간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으나 통화 정책을 어느 정도 조일 지에 대해서는 견해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양 대륙의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국측은 금리가 한차례 0.25%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내다본 반면 유럽 펀드들은 2차례 아니면 3차례 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뮌헨·런던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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