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의 광고수입이 지난해 기록적으로 증가하고 젊은층 독자도 늘고 있어 전세계적으로 신문산업의 미래는 매우 밝다고 세계신문협회(AMJ)가 전망했다.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16일자에서 AMJ의 보고서를 인용, 지난 10여년간 방송매체에 밀려 독자를 잃고 인터넷의 등장으로 존재 자체가 위협을 받아온 신문산업이 최근 급격히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전했다.
14일부터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고 있는 AMJ 총회에 제출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45개국 모두에서 지난해 신문 광고 수입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둬 유럽 북미 아시아태평양에서는 80년대 수립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이 6.2%가 늘어난 439억달러, 유럽연합(EU)이 202억달러, 일본이 75억9,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특히 서유럽에서는 10년만에 처음으로 광고시장에서 신문광고가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했다.
신문 구독자 수는 캐나다 핀란드 오스트리아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19개국에서 늘어났다. 인구 1,000명당 577부로 노르웨이에 이어 신문구독률이 두번째로 높은 일본도 최근 몇년간 고전을 면하지 못하다가 지난해는 판매부수가 하루 7,240만부를 기록, 0.4% 감소하는데 그쳤고 EU는 94년 이후 신문 독자수가 300만명이 줄었으나 지난해 0.5%만 감소했다.
더욱 고무적인 현상은 젊은층 사이에 신문 독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인터넷 가입자들이 비가입자들보다 신문을 더 많이 읽는 경향이었다. 파리=송태권기자 songt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