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으로 명성높은 실내 오케스트라가 줄이어 내한하고 있다. 12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공연한 데 이어 이탈리아의 이무지치, 오스트리아의 빈 신포니에타가 찾아온다.웅장하게 포효하는 대편성 관현악단과 달리 20명 안팎의 조촐한 실내 오케스트라는 섬세한 앙상블이 특징.
이무지치는 산타체칠리아 음악원 출신 12명으로 51년 창단, 줄곧 정상을 지키고 있는 단체. 바로크음악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하는 실내악단으로 유명하다. 이들이 녹음한 비발디의 「사계」는 클래식음반 스테디셀러. 여러 조사에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연주 1위로 나타나고 있다. 일곱번째 내한인 이번 무대에서는 비발디의 「사계」를 비롯해 로시니, 보케리니, 조르다니 등 이탈리아 바로크음악의 정점을 들려준다. 27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02)3701_5757
빈 신포니에타는 빈 필 등 음악 본고장 빈의 주요 오케스트라 단원들로 86년 창단됐다. 바로크에서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빈틈없이 소화해낸다. 모차르트, 차이코프스키, 멘델스존, 보케리니 등 바로크와 고전음악으로 한국무대에 첫 인사를 한다. 서울 25일·7월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수원 28일 경기문화예술회관, 대전 29일 우송예술회관, 부산 7월4일 문화회관 오후7시30분(부산만 오후5시). 서울에서는 25일 김태균(첼로) 신윤이(피아노), 7월1일 서규인 김유정(피아노) 지은혜(바이올린)가 협연한다. (02)545_2078
오미환기자 mhoh@hk.co.kr
이무지치. 12명으로 구성된 세계 정상의 실내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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