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비료지원은 동포애적 차원에서 기아에 허덕이는 북한 주민을 돕는 사업이고 이산가족 사업의 성공을 좌우하는 만큼 서해교전사태와는 다른 차원에서 진행한다는 것이 정부방침.그러나 무력충돌이 벌어진 서해 북방한계선을 넘어 16일 새벽 남포항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갈리나 3호는 15일 오후 북방한계선 부근까지 북상했다가 회항지시를 받고 인천항으로 회항했다. 정부는 비료지원선의 안전에 관한 북측의 명시적인 답변이 올 때까지 출항을 연기할 방침이다.
우리측은 10만톤의 비료를 베이징(北京)차관급회담 개최전에 지원할 예정인데 15일 현재 이미 2만1,000톤을 북측에 전달했다. 이날 오후부터 해주항에 정박중인 선이스트호에서 하역을 시작한 용성비료 7,000톤이 16일까지 모두 하역되면 총 지원규모는 2만 8,000천톤으로 증가한다.
현재 북한에 체류중인 대북비료지원 선박은 3척. 남포항의 선듀크호(우리 선원 13명과 인도요원 3명 승선), 원산항의 천연호(우리 선원 16명과 인도요원 3명 승선), 해주항의 선이스트호(우리 선원 12명과 인도요원 3명, 필리핀선원 6명승선)등에 50명의 우리 선원과 인도요원이 승선중이다. 선듀크호와 천연호는 16일 새벽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남쪽으로 귀환했고 선이스트호는 17일 돌아올 예정.
통일부는 우리측 선박사_홍콩의 독일계 선박통신사(아렌키엘사)_북한 남포 해주 원산의 코사(선박연락소)등을 경유하는 채널로 선원의 안전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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