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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상가분양 열기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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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상가분양 열기 되살아난다

입력
1999.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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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상가분양 열기도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분양을 미뤄왔던 상가들이 경기회복 기대감을 안고 다시 분양에 나서고 있는 상태. 이중 실물경기의 흐름을 많이 타는 소형상가는 거래도 활발한 편이다. 특히 독점적 상권이 보장되는 아파트 단지내 상가는 분양경쟁이 치열하고 낙찰가도 올라가는 추세다.이와함께 수도권 신도시에 텅텅 비어있던 분양상가들도 조금씩 자리를 채워가고 있다. 메트로컨설팅 윤재호(尹在浩)대표는 『상가투자는 5,000만원 안팎의 소규모자금으로 도전해 볼수 있는데다 직접 가게를 운영하지 않아도 다시 세를 놓으면 현 금리이상의 고정적인 임대수익을 올릴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라고 말했다.

전문상가 전문상가란 특정 수요층을 겨냥, 비슷한 업종을 한군데 모아놓아 원스톱쇼핑이 가능하도록 만든 상가를 말한다. 최근 남대문시장의 「메사」와 동대문시장의 「누존」 등 젊은 층 수요를 노린 패션전문상가들이 최근 상가분양 열기를 주도하고 있다.

전문상가는 대부분 입지가 좋은 곳에 위치해 있어 상권형성이 안정적인 편이다. 분양을 맡고 있는 회사가 대대적인 광고와 이벤트를 전담해 붐을 조성한다는 점에도 기대를 걸어볼만하다.

전문상가는 시행회사의 마케팅능력에 좌우되는 경우가 적지않다. 시행회사의 경영상태와 신뢰도를 먼저 따져볼 필요가 있다. 전문상가는 유동인구 흡수가 관건인만큼 지하철 역세권 등 교통여건 점검이 필수적이다.

근린상가 주택밀집지역내 있는 소형상가를 말한다. 세탁소 학원 제과점 등 고정고객을 상대로 안정적인 고정수익을 올릴수 있다는 것이 장점. 유행이나 경기에 크게 민감하지 않아 초보투자자에게 적당한 편이다.

고정고객 확보가 초점. 개발가능성이 높거나 대형인구 유입시설이 있는 곳이 투자 1순위로 꼽힌다. 역세권일 경우 유동인구를 파악해둘 필요가 있다. 역세권상가는 임대료가 많이 먹히는 대로변보다 이면도로가 유리하다.

단지내상가 단지내 상가는 일정규모 이상의 배후수요층을 확보하고 있어 다른 상가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투자메리트다. 최근 건설업체들이 가구당 상가면적을 줄이고 분양가격도 낮춰 투자여건도 좋아지고 있다. 아파트 단지내 상가는 배후 아파트 가구수가 1,000가구 이상은 돼야 한다는 것이 부동산전문가들의 조언.

상가면적은 0.5평이하로 작을수록 유리하고 분양가도 1층 기준으로 평당 1,000만원을 넘지 않아야 수익성이 있다. 주변 대형상가 및 백화점 할인매장과의 경쟁관계를 고려해 업종과 규모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배후 아파트의 평형이 소형이 많을수록 단지내 상가 이용률이 높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한다.

체크포인트 신규 상가분양시에는 시행·시공사가 일치하는 것이 믿을만하다. 분양대행사가 낄 경우 이중매매와 분양사기가 생길수 있으므로 반드시 분양주체와 계약을 치르는 것이 현명하다. 상가 시행사의 토지등기부를 떼서 진짜 소유권자인지, 근저당이나 가등기 등 하자는 없는지 확인해야한다.

분양광고나 분양업자 말만 믿어서는 곤란하다. 상가는 같은 지역이라도 위치 면적 조건에 따라 가격이 들쭉날쭉하고 투자전망에도 차이가 크다. 때문에 다양한 정보를 수집, 상권이나 가격조건 등을 철저히 따져서 투자에 임해야한다.

경매로 상가를 싸게 구입하는 방법도 있다. 서울 지역에서 경매에 부쳐지는 상가건물은 월 500여건. 수도권 일대는 월 1,500~2,000여건에 이른다. 따라서 단기간에 투자를 결정하기 위해 서두르기 보다는 부지런히 여러 물건을 확인·답사해보고 몇번 유찰로 거품이 빠진 경매물건을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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