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샘프러스(미국)가 99퀸스클럽테니스대회(총상금 72만5,000달러)에서 시즌 첫우승을 거두며 세계 1위 재등극을 자축했다.95년 챔피언인 샘프러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잔디코트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결승전서 같은 「서브 앤 발리」전형인 영국의 팀 헨만과 2시간30분간의 풀세트 접전끝에 2-1(6-7 6-4 7-6)로 역전승했다. 지난해 10월 비엔나대회이후 8개월만의 우승. 상금은 8만5,000달러.
15일 발표되는 공식랭킹에서 세계 1위에 복귀하는 샘프러스는 이로써 28일 개막하는 윔블던대회에서 생애 12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 획득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
샘프러스는 이날 85%에 달하는 첫서브 성공률과 13개의 서브 에이스를 잡았으나 더블 폴트를 9개나 기록, 시종 고전했다.
첫 세트를 내준 샘프러스는 강서브와 적극적인 네트플레이로 2세트를 따낸 뒤 마지막 3세트에서는 타이브레이크까지 몰렸으나 탑스핀을 건 로브샷이 잇달아 상대 코트에 꽂히는 행운이 작용, 경기를 마무리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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