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섬유업체인 ㈜새한이 일본에서 5억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새정부 들어 민간차원에서 대규모로 일본 자금을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새한(대표 이재관·李在寬)은 필름, 부직포, 원사 부문 자산을 일본 도레이㈜에 매각하는 형식으로 5억달러(한화 6,000억원 상당)규모의 외화를 유치, 올 하반기에 도레이사와 합작법인을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에 앞서 11일 새한 이대표와 도레이사의 히라이 즈히꼬(平井克彦)사장은 도쿄(東京)도레이 본사에서 합작법인 설립 및 외자유치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지난 해부터 외자유치를 통한 구조조정을 추진해 온 새한은 이번 외자유치로 부채비율을 현행 264%에서 191%로 줄이는 등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게 됐다. 도레이와 새한은 6대 4의 지분비율로 합작회사에 참여하게 되며 경영은 양사가 공동으로 맡게 된다.
새한 이영관(李泳官)전무는 『이번 외자유치를 계기로 21세기에는 기존의 화학소재 산업과 함께 20만평 규모의 경산공장 부지를 개발, 환경 및 전지사업 등 신규사업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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