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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 창당 가시권..."내달까지 발기인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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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 창당 가시권..."내달까지 발기인대회"

입력
1999.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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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향해 뛰는 진보정당 창당이 가시권에 들어섰다. 「국민승리 21」 「민주노총」 「전국빈민연합」 등이 주축이 된 진보정당 창당추진위(공동대표 권영길·이갑용·양연수)는 1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2차 추진대회를 열었다. 대회에서 참석자들은 7월말까지 창당발기인 대회를 가진 뒤 하반기에 창당 작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추진위는 또 파업유도 의혹 진상 규명과 관련자 사법처리 비상시국회의 소집 등을 요구하는 시국 성명을 채택했다.올초부터 창당준비에 들어간 진보진영은 지난달까지는 「소걸음」으로 일을 진행시켜 왔다. 지난 대선에서 참담한 패배를 당했던 재야진보세력은 국민의 정부 출범이후 더욱 위축됐던 게 사실이다.

추진위측은 그러나 최근 옷파동, 검찰의 파업유도 의혹 등 악재로 여권이 수세에 몰린 국면을 창당 적기(適期)로 판단하고 창당일정을 서두르고 있다.

추진위 관계자는 『1인당 3만원씩의 기금을 내는 발기인 1만명 가량을 조직, 진보정당 사상 가장 대중적인 정당을 출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추진되는 진보정당이 정당명부제의 도입으로 과연 뿌리를 내릴 것인지, 아니면 과거처럼 선거이후 사라지는 「포말정당」에 그칠지 주목되고 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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