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2일 북한 경비정의 서해안 북방한계선(NLL) 침범에 대해 『정부는 단호한 태도로 우리의 주권과 국토를 지킨다는 생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정부의 결심은 확고부동하다』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은 이날 낮 제주 서귀포시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에서 지역인사들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우리는 대북 햇볕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철저한 안보를 병행하면서 남북한이 화해, 협력하자는 것이지 덮어놓고 유화정책을 하자는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북방한계선은 북한이 과거 인정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나, 남북기본합의서 체결 때 새 결론이 날 때까지 현상을 인정하고 존중키로 했던 것』이라며 『북한이 이를 어기고 내려왔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관계자는 13일 『북방한계선은 남북 기본합의서에서 존중되고 있는 선이기 때문에 절대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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