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타로 공동99위」. 박세리(22)의 시름이 깊어만 가고 있다.반면 「슈퍼땅콩」 김미현(22)은 공동13위에 오르며 시즌 4번째 「톱10」진입의 청신호를 울렸다.
박세리는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CC(파72)에서 개막된 미 LPGA 투어 99웨그먼스로체스터인터내셔널 첫라운드서 버디없이 보기 5개만 범하는 극도의 난조 끝에 5오버파 77타의 부진을 보였다.
77타는 올시즌 박세리가 기록한 한라운드 최악의 스코어. 박세리는 이로써 2라운드서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면 예선 탈락하게 될 상황에 처했다.
한주간의 재충전 기간을 보낸 김미현은 이날 강풍이 부는 악조건속에서도 버디4개 보기3개로 1언더파 71타의 선전을 펼쳤다. 선두 그룹에 3타 뒤진 공동13위.
김미현은 이날 올시즌 4승으로 상금 1위를 달리는 캐리 웹(호주·75타)과 한조로 경기를 하면서도 정교한 아이언샷을 선보이며 기선을 제압하는 등 루키답지 않은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다.
미셸 레드먼과 진 제들리츠가 4언더파 68타로 공동선두에 나섰고 멕 말론, 미셸 맥간, 베스 다니엘 등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3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재미동포 펄 신(32)은 73타로 공동37위, 서지현은 75타로 공동75위를 달리고 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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