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리그 선두 롯데는 한숨을 돌렸지만 매직리그 수위 삼성은 다급하게 됐다. 롯데는 11일 벌어진 마산경기서 연장 11회 터진 마해영의 끝내기 투런홈런포로 두산을 7-6으로 제압, 2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이로써 롯데는 턱밑까지 쫓아왔던 2위 두산과의 승차를 다시 2경기차로 벌렸다.롯데는 5-5로 팽팽하게 맞서던 11회초 두산에 1점을 허용, 패색이 짙었으나 말공격 1사 1루서 마해영이 두산의 마무리 진필중을 상대로 중월홈런을 작렬, 힘겨웠던 승부를 마감했다.
전날 연속경기 안타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롯데의 박정태는 11회 내야안타를 뽑아 공격의 물꼬를 트는등 이날 5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과시하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반면 삼성은 잠실서 LG의 신바람야구에 휘말려 2-12로 대패, 4연패했다. 원정경기 5연패의 수모까지 당한 삼성은 2위 LG에 반게임차로 쫓기는 신세로 전락했다.
LG는 선발 최향남이 7과3분의2이닝동안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고 1회 4점, 6회 8점을 한꺼번에 뽑는 무서운 응집력으로 4연승, 지난달 19일 삼성에 내줬던 리그 선두자리를 다시 노리게 됐다.
매직리그 최하위 쌍방울은 7회 이동수가 자신의 이번 시즌 1호째인 결승 투런홈런을 쏘아올린데 힘입어 한화에 6-5로 역전승했다. 쌍방울은 이날 승리로 상대전적서 한화에만 유일하게 5승4패의 우위를 보이며 천적으로 자리잡았다.
수원선 해태와 현대가 접전끝에 5-5로 비겼다. 현대 선발 김수경은 삼진 7개를 추가, 탈삼진 90개로 이 부문 단독선두가 됐다.
/김삼우기자 sam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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