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대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폐렴백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10일 의과학연구센터의 정서영(鄭曙榮)박사팀이 세계 처음으로 먹을 수 있는 캡슐형 폐렴백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먹는 백신은 전신면역기능이 약해 주사용 백신이 효과가 없었던 2세미만의 유아나 65세이상의 노인 및 에이즈 환자들에게도 예방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박사팀이 개발한 백신은 1마이크로밀리미터(㎛)이하의 천연고분자인 알빈산으로 만든 보호막에 싸여있어 소화효소나 위산에 파괴되지 않고 항체(면역글로블린A, IgA)를 생성하는 췌장까지 직접 전달된다. 또 백신에 부착된 유도장치가 췌장내 항원포착세포에 정확하게 도달할 수 있게 만들어 주사용 백신보다 효과가 높다.
KIST는 먹는 백신을 2002년까지 태평양제약과 공동으로 「뮤코백스」라는 상품명으로 개발키로 했으며 세계 유명백신제조회사들과 라이센싱계약을 추진중이다. 이 경우 약 3억달러 이상의 기술료 및 로열티수입이 예상된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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