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상임위원장을 지낸 3선의 60대 대변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이영일의원(李榮一)을 국민회의 대변인으로 기용한 것은 파격이다. 현시국에 대한 김대통령의 위기의식이 배어있는 인사로도 해석된다. 김대통령은 10일 아침 그를 불러『격에 맞지는 않지만, 어려운 때인 만큼 나를 돕는다고 생각해달라』고 각별히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대변인은『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당직』이라며『국민여론에 맞서기보다는 수렴하는 대변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대변인은 5공화국 시절 정계에 입문, 전환기 때마다 정치 홍보논리를 창출해온 논객. 전두환(全斗煥)대통령의 연설문 작성을 맡기도 했고 민정당 총재비서실장도 지냈다. 이종찬(李鍾贊)부총재를 따라 민자당을 탈당, 새한국당에 참여했다가 95년 국민회의 창당이후 김대통령을 보좌해왔다. DJ진영에서도 정계복귀 논란, 20억+알파 등 위기 때마다 홍보위원장으로 기용되는 등「구원투수」역을 톡톡히 해냈다. 언론계에 교유가 넓고, 대북문제에도 일가견이 있다는 평. 부인 정정애(鄭晶愛)씨와 1남2녀. 전남 함평·60세 광주일고 서울대 정치학과 통일원 연수원장 11· 12· 15대의원 민정당 총재비서실장 국회 문공위원장 국민회의 홍보위원장·언론특보 /유승우기자 swyo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