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캐나다 노텔(Nortel)이 차세대 이동통신인 동영상휴대폰(IMT-2000)분야에서 협력한다.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캐나다 이동통신분야 선두업체인 노텔 네트워크사는 이날 오전 캐나다 현지에서 IMT-2000단말기와 시스템 공동개발 및 해외시범사업을 공동으로 실시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전자는 IMT-2000용 동영상 휴대폰 부분을, 노텔은 시스템 부분을 책임지고 개발해 내년 2·4분기부터 시작되는 시범서비스에 참여할 계획이다.
시범서비스는 1차적으로 노텔사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는 미국, 캐나다, 호주등의 이동통신 사업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급할 IMT-2000 휴대폰은 기존 CDMA 2000 휴대폰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휴대폰보다 10배 빠르고 PC용 모뎀인 56Kbps보다는 2.5배 이상 빠른 초당 144Kbps의 전송속도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2001년 이후 본격적으로 상용화할 IMT-2000은 2005년에는 세계적으로 가입자 2,000만명, 2009년에는 1억4,000만명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 시장도 2005년 560만명, 2010년 1,100만명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에상된다고 밝혔다.
이평수기자py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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