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의 강' 남대천 -봄·여름에는 은어가, 가을에는 연어가 돌아오는 어머니의 강. 남대천은 태어난 곳에 되돌아와 생을 정리하는 산란회유성 어류의 고향. 풍부한 수량과 맑은 물등 아직 훼손되지 않은 환경 때문이다.
특히 연어의 경우 90년대 들어 치어를 꾸준히 방류해 해마다 이 곳으로 돌아오는 연어가 크게 늘고 있다. 이들이 어떻게 모천을 찾아오는지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태어난 강의 냄새를 기억하거나 페로몬형태의 물질에 유인되는 게 아닌가 추측할 뿐이다.
은어는 바다에서 살다 민물로 돌아와 성숙기를 보내는 단년생 「민물고기」인 반면 연어는 부화와 산란을 제외한 생애를 바다에서 보내는 「바닷고기」
강바닥의 자갈이나 바위 사이에서 부화한 은어의 자어(仔魚)는 바다로 흘러들어가 그곳에서 성육과 변태과정을 거쳐 치어가 된 뒤 5월께 강으로 돌아온다. 모천에서 성어가 된 은어는 9, 10월에 알을 낳은 후 생을 마감한다.
연어는 알에서 부화한 후 강에서 4~6개월을 성장한뒤 바다로 나가 2~4년을 살고 성어가 되면 9~11월께 알을 낳기 위해 돌아온다.
모천에서 그리 멀지않은 바다에서 사는 은어와 달리 연어는 수천㎞까지 「종족본능」의 항해를 한다. 남대천의 회귀 연어는 해마다 늘어 양양군은 매년 10월말에서 11월초에 연어축제를 개최한다. 축제기간에 연어잡기대회도 열리는데 맨손으로도 잡을만큼 연어가 지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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