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 방송의 금융뉴스 프로그램인 「머니라인」의 앵커 루 돕스가 최고경영진과의 불화로 CNN을 그만뒀다고 AP 통신이 9일 보도했다.돕스의 사직 이유는 릭 카플란 CNN 사장과의 불화설이 유력한데 2주일전 빌 클린턴 대통령이 콜로라도에서 가진 기자회견으로 인해 머니라인 방송이 중단된 것이 결정적인 계기.
방송이 중단되자 돕스는 시청자들에게 『카프란 사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말해 경영진이 정규방송을 중단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CNN측은 이날 머니라인의 진행자 교체와 관련, 돕스가 인터넷 벤처기업 스페이스콤을 만들기 위해 11일 회사를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스페이스콤은 우주공간에 관한 뉴스와 교육, 오락 내용을 웹사이트를 통해 소개할 계획이라고 CNN은 전했다.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돕스는 80년 CNN에 입사한 뒤 줄곧 머니라인의 앵커로 활약해 왔으며 97년 CNN의 경제뉴스부문(CNNfn) 사장에 임명됐다.
/박정태기자 jt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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