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형구(秦炯九)대검공안부장은 6일 발표된 검찰인사에서 대전고검장에 임명돼 부임을 이틀 앞둔 7일 오후 4시께 인사차 들른 기자 3명과 대화를 나누었다. 대화는 진검사장이 대전과의 인연을 설명하다 자연스레 대전에 본사가 있는 조폐공사 파업 얘기로 넘어갔다. 발언내용은 다음과 같다.『사실 조폐공사 파업은 우리가 만든 거야. 그 당시 공기업체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점인데, 공사에서 (노사분규)조짐이 있어서 우리가 공안2과장한테 지시해서 복안을 만들었지. 사실 우리가 (파업을)유도한거야. 거기 사장이 강희복인데 고등학교(경복고) 선후배사이여서 얘기가 잘 통하더라고. 그래서 기계도 (옥천에서 경산으로) 옮기고…. 그때 그냥 두었으면 공사 구조조정은 2002년에나 가능하게 돼 있었지. 공기업체에 파업이 일어나면 「우리가 이렇게 한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그랬는데…. (노조가)너무 일찍 손을 들고나와버린거야. 그래서 싱겁게 끝났지. 그게 잘 됐으면 지하철 파업도 없었을 텐데…. 그 전에 총장님한테 말씀을 드렸더니 처음에는 무슨 얘긴지 잘 몰라 고개를 갸우뚱하시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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