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8일 대한생명 2차 입찰 결과, 국내 한화그룹과 명성, 신동양기공, 미국의 암코(AMCO), 노베콘, GAI, 홍콩의 리젠트퍼시픽그룹과 DMK-SPE등 8개사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메트로폴리탄생명과 프랑스의 악사(AXA)등 세계적인 보험사들은 이번 입찰에도 참여하지않았다.2차 입찰에 참가한 8개사는 모두 국제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특히 부동산 투자회사가 많이 참여했다.
금감위는 8개사 가운데 한화, 암코, 노베콘, 리젠트퍼시픽등의 자금력이 풍부한 것으로 보고있어 사실상 4파전 양상이 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화그룹은 국제금융공사(IFC)를 끌어들여 신인도를 높였으며 일본 교에이생명, 자금력이 탄탄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 오릭스생명과 모그룹인 오릭스사등과 공동참여했다. 미국 암코(AMCO)사는 세계 최대 부동산개발및 투자회사인 쿠시맨 앤드 웨이크필드사의 부동산관리회사로 투자자금이 풍부한데다 세계적인 생보사인 푸르덴셜을 참여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또 노베콘사는 익명의 미국보험사를 비롯, 금호생명과 합작 의향서를 교환한 미국 하트포트생명을 자회사로 갖고 있는 터커 앤드 어소시에이트(Tucker & Associates)와 컨소시엄을 구성, 참여했다. 홍콩 리젠트 퍼시픽사는 600억달러규모의 미국 위스콘신주정부기금과 공동참여했다.
명성그룹은 일본민단기업과 말레이지아의 LOFSA사를 참여시켰지만 1차 입찰 때처럼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고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신동양기공은 명성 김철호(金澈鎬)회장 밑에서 사장으로 일하던 최정길씨가 사장으로 있으며 일본 국제기술협력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금감위는 다음주중 8개사의 제안서를 검토, 입찰금액이 적절하고 국내 생보업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1~2개사를 선정해 본격적인 매각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그러나 제안내용이 모두 부적절할 경우 공적자금을 투입, 정상화시킨후 매각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유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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