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DJ 암」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가 7일 또다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직격탄을 쏘았다.이총무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공동여당 국회불참 규탄대회」에서 김중권(金重權)청와대비서실장, 김태정(金泰政)법무장관, 박주선(朴柱宣)청와대법무비서관을 「정치를 짓밟은 3인」으로 지목한 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 대해서도 『부메랑을 맞을 수 있다』고 정면으로 쏘아붙였다.
이총무는 먼저 『김실장은 20억+알파설의 주인공으로, 김대통령과 「공동정범」의 관계』라며 『김실장이 김대통령과 함께 국정을 전단하는 상황에서는 사법적 정의가 설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총무는 또 『김장관은 김대통령의 비자금을 덮은 은인으로, 이후 검은 유착관계를 반영하듯 야당파괴의 칼 노릇을 했다』고 맹공한 뒤, 박비서관에 대해서는 『비밀경찰의 지휘자 노릇을 했다』고 비난했다.
이총무는 이어 청와대로 화살을 돌려 『이들과 김대통령의 검은 관계가 있는 한 정치가 존립할 수 없다』며 『김대통령도 이들의 칼바람을 즐기다가 자신에게 부메랑이 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맹공했다.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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