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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훈대상] '네손가락 피아니스트'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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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훈대상] '네손가락 피아니스트'의 어머니

입력
1999.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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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갑선(禹甲仙·44)씨 중상이자 배우자부문 -우씨는 다리를 잃은 남편을 장애자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선천성 기형인 딸은 「네손가락의 피아니스트」로 키웠다.

원호병원 간호사였던 우씨는 74년 소위때 차량전복사고로 두다리가 마비되는 중상을 입고 이 병원에서 7년째 투병중이던 남편 이운봉씨를 만나 결혼했다.

그는 「장애극복의 최선은 자활」이라는 일념으로 남편의 체력단련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76년 남편은 장애자올림픽에서 수영금메달을 따는 등 국위를 선양하고 상이용사들에게 희망의 빛이 되었다.

고난은 또 찾아왔다. 결혼 10년만에 어렵게 얻은 딸은 양다리가 없고 손가략마저 4개뿐인 사지기형아였다. 우씨는 절망하지 않고 아이에게 피아노를 가르쳐 7살때 전국학생음악연주평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게 했다.

딸은 이후에도 전국대회를 7회나 석권했다. 남편과 같은 처지의 상이군경들을 돕는 우씨의 인간승리 드라마는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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