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한번으로 신차를 내 품에」인터넷을 통해 차량을 구입할 수 있는 사이버 마케팅이 국내에 등장했다.
사이버마케팅의 선두주자는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5월부터 인터넷을 이용해 자동차를 판매하는 사이버몰을 개설, 운영 중이다.
현대차의 사이버몰은 판매할 차량의 견적 및 주문, 대금지불방법, 계약과 출고상황을 알려주는 「신차구입」항목과 제품정보 안내 및 카탈로그를 신청할 수 있는 「쇼룸」으로 구성돼 있다. 또 회원제로 운영하면서 각종 이벤트와 혜택을 제공하는 「사이버클럽」과 다양한 생활정보를 알려주는 「자료실」 고객의 질문에 상담하는 「전문상담」등의 메뉴로 나뉘어져 있다.
예컨대 네티즌이 사이버몰을 통해 차량을 구입한다고 가정해 보자. 현대차 사이버몰 (htt://cybermall.hyundai-motor.com)이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접속, 사이버 영업소에 들어가 전시장에 나와있는 차량의 견적을 보고 주문을 한 뒤 카드결제나 현금입금으로 계약금을 입금하면 계약이 완료된다. 또 출고받기를 원하는 해당영업소에서 실제계약여부를 확인하고, 인도금을 납입하면 차량 출고 및 배달탁송, 차량등록등의 절차가 이루어진다.
현대차는 사이버몰 개점기념으로 회원가입 및 차량구입 고객에게 금강산관광권, 경주현대호텔 이용권, 이어폰 전화기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있다.
기아는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차종과 옵션등을 선택하면 가격등 견적서비스를 해 주고 48시간 이전에 차량의 이상현상을 알려주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예약정비를 해주는 사이버마케팅을 운영 중이다. 7월부터는 인터넷으로 차량을 구입할 수 있으며 대금결제도 가능해 진다.
대우도 영업소 쇼룸을 방문해 직접 차를 보는 것처럼 꾸민 인터넷 사이버몰을 운영 중이다. 연말부터는 인터넷 전자상거래도 도입할 방침이다.
사이버판매는 매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21세기형 마케팅. 미국의 경우 신차 및 중고차전문 사이트인 「오토 바이 텔(Auto By Tel)」이 95년 처음으로 미국차 및 수입전차종을 대상으로 사이버판매를 개시한 것을 시작으로 인터넷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98년 미국의 인터넷차량판매는 150만건에 달했으며, 매년 두배씩 성장하고 있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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