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신창원(申昌源·32)이 천안에서 사귀었던 다방 여종업원에게 속아 신을 붙잡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3일 충남 천안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후2시30분 천안시 봉명동 M다방 주인 안모(30·여)씨로부터 종업원 정모(20)양이 신과 자주 만난다는 신고를 접수,형사대를 다방으로 급파했다. 그러나 정양은 경찰에게 신이 30분뒤 다방으로 오기로 했다고 속여 시간을 끈 뒤 『안 올 모양이다. 은신처를 알고 있으니 데려다 주겠다』며 실제 약속장소인 G파크여관과 정반대 방향인 안서동 단국대 천안캠퍼스 쪽으로 형사대를 데려갔다.
형사대는 정양의 뒤늦은 실토로 속은 사실을 알고 G파크여관으로 급히 되돌아갔으나 신은 이미 예약해놓은 이 여관 308호에 전화를 걸어 정양이 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종적을 감췄다.
/천안=전성우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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