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수입선다변화품목에서 해제된 일본제품들이 동종 수입품시장을 급속히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산업자원부가 지난해말 수입선다변화품목에서 해제된 32개 품목을 대상으로 4월말까지의 수입실적을 분석, 3일 발표한 「수입선 다변화 해제품목 동향」에 따르면 캠코더의 경우 전체 동종수입품 중 91.4%를 차지했으며 자기그릇은 81%, 복사기는 81.1%까지 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산업분야에서 활용되는 NC(수치제어)밀링머신, 사출성형기도 각각 91.4%, 73.5%를 차지하는등 수입해제 4개월만에 동종 수입품시장을 평정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소비자들의 이같은 일본상품 선호 추세로 인해 이달말 수입선다변화제도가 완전 폐지될 경우 일본상품의 국내시장 잠식은 급속도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달말 수입선다변화품목에서 최종 해제될 품목은 1,000~3,000㏄ 세단형자동차 1,500~3,000㏄ 스테이션왜건 2,500㏄초과 지프형자동차 차량용엔진부품 굴삭기 25인치 이상 컬러TV와 VCR 핸드폰 전기밥솥등 16개품목이다.
한편 대부분 일본의 가전-카메라 업체들은 직판체제보다는 기존 한국 제휴선을 활용해 유통망을 넓힌다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도요타, 혼다, 미쓰비시등 자동차업체들은 수익성이 높은 중대형차를 중심으로 판매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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