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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새로운 각오로 경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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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새로운 각오로 경기하겠다"

입력
1999.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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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승자라는데 연연하지 않고 새로운 각오로 대회를 치르겠다』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99 US여자오픈골프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하는 박세리(22)가 2일 오전(한국시간) 대회장인 미국 미시시피주 올드웨이벌리GC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담담하게 각오를 밝혔다.

박세리는 『지난해와 같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지만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차분하게 경기를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코스와 관련해 박세리는 『올드웨이벌리는 지난해 대회가 열렸던 곳에 비해 페어웨이와 그린이 넓은 편이라 다소 안심이 된다. 하지만 워터해저드가 많아 신중하게 플레이하지 않으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아직 「톱10」 한번도 못든 원인에 대해 박세리는 『특별한 문제는 없다. 출전하는 모든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지만 늘 우승할 수는 없는것 아닌가. 하지만 이제 페이스를 올릴 준비가 돼 있고 내 스스로 믿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세리는 또 『올해 가장 큰 목표는 「50%는 골프에, 50%는 내 생활에 할애하자」는 것이다』며 『프로생활을 1∼2년 하고 말 것도 아니고 10∼20년 정상급 선수가 되고자 하기 때문에 서두르거나 조바심을 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코치선임과 관련, 박세리는 『리드베터 코치는 훌륭했지만 너무 바빠 내게 많은 시간을 내주지 못했다. 선수들은큰 관심으로 성심껏 기술적인 조언을 해주는 코치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금은 내게 꼭 맞는 코치를 찾아나설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말해 당분간은 코치없이 꾸려나갈 계획임을 내비쳤다.

/송영웅기자

[사진]박세리의 멋진 연습 어프로치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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